손경식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CJ그룹은 창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에 기여해 제2의 사업보국을 위해 노력할 때”라며 “1960~70년대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빈곤에서 탈출해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기여했던 ‘제일제당’의 사업보국 역사를 떠올린다면 여러분 모두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내수기업간 경쟁 심화 등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에 맞서 올해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글로벌 사업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조직문화 혁신과 CSV(Created Shared Valueㆍ공유가치창출) 정착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손 회장은 “이재현 회장 부재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임직원의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각 사업부문의 핵심 역량 차별화를 통해 확고한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효율과 캐시 플로우(현금 흐름)를 제고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우리는 진정성 있는 CSV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성장과 이익’이 공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조직문화 혁신을 가속화해 사업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CSV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J그룹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다수의 계열사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14년 식품사업의 구조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원가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으며 대한통운은 택배 부문이 본 궤도에 오르는 등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물류회사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또한 CJ E&M은 영화 ‘명량’이 관객수 1700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고, 드라마 ‘미생’과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등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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