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남측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선신보는 이날 ‘2015년 신년사, 대축전장을 향한 총진군의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고지도자의 육성으로 남북관계 대전환의 지름길이 제시된 천금과 같은 기회를 놓침이 없이 남측이 결단을 내려야 교착상태가 타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최고 지도자가 신년사에서 ‘최고위급 회담’을 언급한 것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라며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의미를 부여하며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를 중요하게 다뤘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선신보는 “남북관계 개선에서 미국의 태도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미국에 정책 전환을 촉구한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는 ‘당당한 요구’이며 ‘최후통첩’”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하며 창조적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를 부각한 것에 대해서는 “과학ㆍ인재중시를 강조한 2013년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 기념 연설의 기조와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최고위급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하고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모든 사회적 역량을 투입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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