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작년 한해에만 일본 인구가 27만명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189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작년 1년간 일본에 사는 일본인이 100만1000명 태어나고, 126만9000명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사망자에서 출생자 수를 뺀 자연감소 인구는 26만8000명에 달한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1947년 이후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출생자 수는 작년이 가장 적었고 사망자수는 작년이 가장 많았다.

1947∼2014년의 인구 변동을 보면 연간 사망자 수는 1980년대 이후 거의 꾸준히 증가해왔다. 출생자 수는 1949년에 269만663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급격한 감소와 증가를 반복했으며 1974년 이후 거의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 인구의 자연감소는 2005년 시작됐다. 2006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후 작년까지 계속 자연감소했다.

작년 일본인 사망 원인은 암이 29.2％로 가장 높았고, 심장질환(15.4％), 폐렴(9.3％), 뇌혈관 질환(8.9％)이 뒤를 이었다. 작년에 결혼한 일본인 부부는 64만9000쌍이고 22만2000쌍이 이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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