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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줍다가, 물에 뛰어들었다가… 中ㆍ日, 신년맞이 행사장서 인명사고 잇따라
[헤럴드경제] 새해 벽두부터 주변국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 황푸(黃浦)구의 유명 관광지인 와이탄(外灘)의 천이(陳毅)광장에선 신년맞이 행사 중 군중이 서로 밀치다가 압사사고가 발생해 3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지만 목격담에 따르면 행사장 인근 건물에서 뿌려진 가짜 돈을 주우려고 군중들이 우르르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 2013년 6월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을 당시 발생한 압사사고 모습


당시 현장에 있던 70대 남성 목격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행사장 인근 건물에서 갑자기 돈 같은 것이 뿌려지자 광장 쪽에 있던 일부가 그것을 주우려고 우르르 몰려갔다”며 “사람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여러 명이 땅에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부는 건물에서 뿌려진 물건을 주우려고 돌진했으며,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멈춰서서 이를 구경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순간적으로 아수라장이 됐다고 다른 목격자들이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 행사를 보려고, 수만 명의 군중이 도로를 가득 메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도 새해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운하에 뛰어든 한국 고교생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일본 언론과 한국 외교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를 조금 넘겨 오사카(大阪)시 중심부를 흐르는 운하인 도톤보리가와(道頓堀川)에 한국인 A(19·고3)군이 뛰어 내렸다가 의식을 잃은 채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지 경찰은 A군이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혼자 힘으로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도톤보리가와는 간사이(關西) 지역이 연고지인 프로야구단 한신 타이거스가 우승했을 때 팬들이 뛰어드는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2003년 9월 이 과정에서 남성 1명이 숨지면서 과격한 방식의 이벤트가 사고를 부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에도 새해를 맞아 남녀 약 60명이 운하로 뛰어들었다고 교도통신 등은 전했다. A군은 한국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에 지인과 일본으로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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