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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주 열풍에 우리사주 대출 4년래 최대규모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된 회사의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취득하기 위해 대출받은 자금 규모가 4년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된 기업이 일반 공모에 앞서 직원에게 우선 배정한 우리사주를 취득하려고 직원들이 대출받은 자금규모는 2506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받은 우리사주조합원 수는 7016명이었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할 때 대출 규모(350억원→2506억원)는 약 7.2배, 대출받은 조합원 수(1771명→7016명)는 약 4배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 IPO기업 우리사주조합의 대출 규모는 2010년(3490억원·9390명)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빌려준다. 우리사주조합원은 기본적으로 1인당 1억원 한도로 우리사주 취득자금 이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우리사주 취득 자금 대출 수요는 IPO 건수와 흐름을 같이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IPO 건수와 공모금액은 각각 78건, 4조9000억원으로 2010년(총 98건·10조1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

특히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 삼성 계열 대형사의 IPO가 잇따르면서 관련 대출 규모도 크게 늘었다.

삼성SDS와 제일모직 우리사주조합원들이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은 각각 520억원, 730억원으로 전체 대출 규모의 절반에 가깝다.

한편 지난해 대출 받아 우리사주를 취득한 직원들은 대체로 양호한 수익률을 누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 기업공개한 상장사 6곳의 지난해 폐장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62% 올랐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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