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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본 2014…유가ㆍ루블ㆍ에볼라 사망자…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올해 지구촌은 국제유가 하락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활개,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까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2014년이 하루 밖에 남지 않은 31일 영국 일간 파이내셜타임스(FT)는 올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을 숫자로 정리해 소개했다.

▶57달러=국제유가의 기준 지표인 브렌트유의 30일 현재 가격이다. 브렌트유는 지난 6월대비 50% 가까이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1월 회의에서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합의한 후 수직낙하했다. 유가 하락은 석유 수입국과 항공산업 등에 호재지만,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 석유수출국은 균형재정을 맞추지 못해 경제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러시아는 수출의 65%를 석유에 의지하고 있어 타격이 더 컸다.


▶36%=지난 16일 ‘블랙 화요일’ 당시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률이다. 이날 유가폭락으로 루블화 가치는 곤두박질쳤다. 일각에서는 1998년 외환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밤 기습적으로 금리를 6.5%포인트 한번에 올렸지만 환율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수출기업에 루블화를 사들이라고 지시한 이후 루블화 하락은 다소 진정됐다. 러시아의 경제 불안이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7857=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7일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 수다. 올초 서아프리카 3개국(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에서 집중 발병한 에볼라는 지구촌을 ‘피어볼라(fear+ebolaㆍ에볼라 공포)에 떨게 했다. 그러나 국경을 초월한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정신은 감동을 줬다.


▶3000=IS에 가담한 유럽인 수 추정치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로 세를 넓히며 미국과 영국인 참수는 물론 현지인에 공포정치를 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연합군은 IS에 대대적 공습을 단행했지만 척결까지는 아직 요원한 상태다.


▶17조6000억달러=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중국의 올해 경제규모다. 한화 1경9272억원에 해당한다. 중국은 미국(17조400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에 등극했다.


▶51억달러=지난 2월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개최를 위해 투입된 비용이다. 한화 5조5800억원 규모다. FT는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비싼 올림픽이었다”고 평가했다.


▶7-1=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이 개최국 브라질을 꺽은 결과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브라질이 독일에 7대 1로 대패한 것을 ‘올해 가장 놀라운 사건’으로 선정했다.


▶55=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에서 영국 잔류를 찬성한 지지율이다 지난 9월 세계인들은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으로부터 307년 만에 독립하는가에 관심을 집중했다. 그러나 반대 55.3%, 찬성 44.7%로 부결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까지 이례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깨고 독립을 반대하자 표심이 반대로 집결됐다. 


▶1780억달러=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잘못으로 글로벌 주요 은행들에 부과된 벌금 액수다. 우리 돈 195조원에 달한다. 미국 등의 주요 은행들이 주택담보증권 불완전 판매 등으로 물어야 할 벌금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5달러=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시간당 최저임금이다. 우리돈 1만6000원에 해당한다. 샌프란시스코 최저임금은 미 연방 평균인 7.25달러의 두배다. 샌프란시스코는 미 전역에서 최초로 시간당 최저임금이 10달러가 넘는 도시로 기록됐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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