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유가하락 ‘단물’ 기다리기보다 당장 정책 ‘마중물’ 필요”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내 경기가 여전히 미약한 회복을 보이면서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를 기다리기보다는 정책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2014년 11월 국내 산업활동은 전달보다 1.3%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3.4%를 기록해 뚜렷한 회복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생산 정상화 등이 나타났지만 화학, 철강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산업활동 회복을 주도하는 업종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미약한 업종별 생산 흐름은 부진한 국내 경기회복 흐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달 소매판매는 다소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비스업이 부진하며 소비사이클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건설경기 역시 회복 시그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12월 체감지표들을 감안할 때 향후 회복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최근 원화 약세 등으로 수출 부문의 제조업 체감경기가 개선되는데 반해 정책 기대감 약화 등으로 내수 부문의 체감경기는 재차 둔화되고 있는 등 내수부진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란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 원화 약세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이 국내 내수경기에 시차를 두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국내 경기는 조기에 추가 정책금리 인하와 재정확대 정책을 실시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 일본 등 여타 주요국들이 부양적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어 한국도 정책 뒷받침을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고 있다”고 내다봤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