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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아시아기 승객 추정 시신 40여구 수습…잔해 10개 발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사라진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편명 QZ8501) 실종 사흘째인 30일(현지시간) 실종 지점 인근에서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40여구를 수습했다.

인도네시아 해군의 마나한 시모랑키르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에 “군함이 해상에 떠있는 40여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숫자가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에 모여 있던 탑승객 가족들은 실종기 탑승자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국제공항에서 울고 있는 에어아시아 실종기 탑승객 가족들 [사진=게티이미지]

아들이 실종기에 타고 있다는 드위잔토(60) 씨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나는 어떻게 하나. 아들의 목숨을 되돌릴 수도 없고 내 가슴이 완전히 부서질 것”이라며 애통해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중부 칼리만탄 주의 팡카란분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자바해 해상에서 실종기 잔해로 판단되는 물체 10여개와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자 인근 지역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라바야를 방문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기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내 마음은 실종기 탑승자 가족 모두의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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