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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1월장, 보수적 접근필요…최소 추정치로도 작년 4분기 실적 넘어서는 종목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연말 증시의 최대 관심이던 배당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4분기 실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초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연말연시=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145개 종목(금융업종 제외)의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25조원 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0% 높다.

수치만 놓고보면 희망적이지만 4분기엔 각종 일회성 비용의 반영이 크다는 것과 이익 하향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엔 무리란 지적이다.

실제 영업이익 추정치의 최소치를 기준으로 4분기 실적을 따져보면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8.52% 뒷걸음질 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그리스 대통령 선거가 3차 투표까지 연장되면서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가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다음달 1일 발표될 중국의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할 경우 소재 및 산업재 섹터의 실적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주식시장은 실적 우려, 대외 불확실성, 수급 악화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했다.

▶눈높이 낮추고 실적개선주 위주로 접근=시장 컨센서스에 대한 신뢰가 미약한 상황에서 선택은 최소치를 기준으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효성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7%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추정치는 900억원이다. 개선폭을 가장 낮게 잡더라도 718% 가량 실적이 뛸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증설분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데다 중국 증설도 예정돼 있어 2015년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

한승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화학부문은 겨울철 높은 프로판 가격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지만 유가 하락으로 프로판 가격이 급락해 견고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역시 최소 추정치 기준으로 4분기 실적을 전망해도 전년 동기 대비 364% 이익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 주가는 최근 관세청의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세분화 등으로 조정을 받았는데 오히려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법인의 자동차 강판 판매량이 증가한 현대하이스코,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는 택배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CJ대한통운, 증설효과 및 비용통제 등으로 2014년 턴어라운드에 진입한 강원랜드 등도 보수적 관점에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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