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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화재 김용범·강영구 투톱체제 새출발
최근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임원 구조조정에 나선 메리츠화재가 재도약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 대표이사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사장을 내정하고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을 사장급인 윤리지원실장으로 영입, ‘김-강 두톱체제’를 갖췄다.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종합증권의 대표이사인 김용범 사장은 조만간 메리츠종합증권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의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김 사장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이미 리더십이 검증된 인물로 평가된다. 이에 그룹의 주력 회사인 메리츠화재에도 변화와 혁신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중책을 맡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보험쪽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에 메리츠화재는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부원장보와 보험개발원장을 지낸 강영구 전 태평양 고문을 사장급으로 격상시킨 윤리지원실장으로 영입했다. 강 실장 내정자는 1956년생으로, 국민대를 졸업한 후 보험감독원에 입사, 보험업에만 20여년을 몸 담아온 보험통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용범 사장의 보험에 대한 부족한 전문성을 강영구 실장이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경영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 포인트는 단순화, 최적화, 정도경영으로 압축된다.

이를 위해 책임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조직구조를 단순화했다. 또한 현장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구 조직을 최적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8총괄 31본부 1담당 134팀의 조직구조를 3총괄 4실 1부문 27본부(팀) 124부(파트)로 재편했다. 역할이 불분명한 기구 조직은 통·폐합했다. 즉 비대해진 조직을 축소시킨 셈이다.

기업영업과 보상조직은 효율성 제고를 위해 통합하는 한편 보상조직은 효율과 손익 관리를 위해 보상전략팀을 신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의 이번 조직개편은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을 슬림화하되 지원부서는 늘린 것이 핵심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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