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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①저유가 ②LCC성장 ③中관광객 증가
항공업계 ‘2015 3대 키워드’
올 한해 수년간 지속됐던 실적 부진을 털기 시작한 항공업계가 2015년에는 ‘저유가’,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중국인 관광객 증가’라는 호재를 토대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국제항공운수협회(IATA)가 발표한 ‘2015년도 항공업계 예측’에 따르면 2015년도 항공업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긍정적인 요소는 국제 유가의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IATA는 내년 북해산 브랜트유의 연간 평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최초로 연간 평균 연료비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IATA는 항공업계가 2014년 대비 12.1%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가 지출하는 전체 비용 중 연료비는 35~36% 수준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며 “저유가 기조는 내년 항공업계가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TA는 또 올해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인 해외여행객수로 인해 2015년도 전체 여객 이용자수 역시 지난 20년간 평균 성장률인 5.5%를 웃도는 7%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를 통해 여객 부문의 매출액 역시 올해보다 8.9%가량 증가할 것으로 IATA는 내다봤다.

IATA는 내년 글로벌 항공화물시장 역시 올해 대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항공화물의 경우 UHD TV와 스마트 디바이스 등 전자제품의 수출 수요 증가와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개선 기대 속에 3% 가량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5년도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에 대한 LCC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는 대형 기종인 B777을 도입해 인천~하와이 등 중ㆍ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며,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에 이어 ‘제 2 LCC’ 설립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주항공도 상반기 중으로 주식공개상장(IPO)을 통해 몸집키우기에 나설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의 경우 3분기 기준 국내선 점유율 51.7%로 대형항공사를 추월했고, 국제선 점유율도 4년새 5배가 증가한 12%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2015년에는 지금껏 기록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LCC가 보다 입지를 굳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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