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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위스키 한방울이 170만원…세상에서 가장 비싼 술 톱10
전세계서 가장 비싼 술 톱 10 조사
다이아몬드 박힌 ‘데킬라레이’ 350만$ 최고가
순금 두른 ‘…코냑 그랑드 샹파뉴’ 2위

톱스타 제이지, 최고급 샴페인 구매 화제
가격형성 기준은 희소성·고가 보석장식


싱가포르의 자산정보회사 웰스엑스(Welath X)와 UBS가 집계한 ‘2014 슈퍼리치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갑부들은 해마다 80억달러(약 9조원) 가량을 술을 마시는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회사 마켓라인에 따르면 전세계 주류시장은 올해 기준 1조달러(1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순위집계 사이트 더 리치스트는 고급 승용차 마이바흐처럼 슈퍼리치들만이 특별한 날에 살 만한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 10위를 꼽았다. 이같은 술은 소량 생산돼 희소성이 높거나 병이 화려한 보석 등으로 장식돼 수십억을 호가하기도 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가장 비싼 술은 ‘데킬라 레이 925’로 무려 350만달러(약 38억원)에 달한다. 데킬라 1리터가 담겨있으며, 병은 6400개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다.

이어 ‘헨리 4세 두도뇽 에리타주 코냑 그랑드 샹파뉴’가 꼽혔다. 100년 가까이 숙성된 술로, 가격은 200만달러(약 22억원)다. 술병은 24K 금과 백금, 6500개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다.

3위는 ‘디바 보드카’로 가격은 100만달러(약 11억원)다. 밀을 베이스로 만든 보드카로 3차례 여과한다. 처음에는 얼음, 다음에는 북유럽 자작나무 숯, 마지막으로 값비싼 보석이 섞인 모래를 통과한다.

하지만 이 술 역시 비싼 이유는 병 장식때문이다. 투병한 병 한가운데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48개가 들어있다.

이어 ‘달모아62’가 21만5000달러(약 2억4000만원)로 4위를 기록했다. 전세계에서 단 12병만 생산된 위스키다.

이 술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중국인 사업가가 한병을 사간 것으로 2011년 알려졌다. 더 리치스트는 “이런 어마어마한 가격의 술이 공항에서 팔린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2년에는 익명의 사업가가 3만2000파운드(약 5500만원)을 주고 사갔다. 그는 영국 서리에 있는 페니 힐 파크 호텔에서 친구들과 이 술을 나눠마셨다. 그리고 웨이터에게는 팁으로 위스키 한방울을 남겨줬다. 이 팁은 1000파운드(약 17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아르망 드 브리냑 마이다스’가 21만5000달러(약 2억4000만원)로 5위에 올랐다. 병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큰 병은 30리터에 달하며, 금색으로 칠해져있다.

세계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 중 하나인 ‘아르망 드 브리냑’은 얼마전 미국 힙합 가수인 제이지(Jay-Z)에게 팔렸다. 제이지는 팝스타 비욘세의 남편이다. 앞서 제이지는 그의 뮤직비디오에 아르망 드 브리냑 병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아르망 드 브리냑을 판매해온 미국 주류회사 소버린브랜즈는 회사 매각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6위를 차지한 ‘펜폴드 앰플’은 17만달러(약 1억9000만원)로 가장 비싼 레드 와인 중 하나다. 단 12병만 생산됐으며, 가구 공예가 앤드류 바틀렛이 제작한 나무 상자에 담겨있다.

이어 샤토 디켐이 13만달러(1억4000만원)로 7위를 차지했다. 샤토 디켐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와인 제조업체 샤토 디켐이 생산했다. 가장 유명한 것은 1811년산으로, 이 와인은 와인 비평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았다.

8위를 기록한 ‘레거시 바이 앙고스투라’는 2만5000달러(약 2700만원)짜리 럼주다. 서인도제도의 트리니다드섬과 토바고섬의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술이다. 럭셔리 브랜드 아스프리가 만든 크리스털병에 담겨있다.

‘더 윈스턴 칵테일’은 1만4000달러(약 1500만원)로 뒤를 이었다. 호주의 바텐더가 만든 칵테일로 윈스턴 처칠에서 이름을 따왔다. 1858 크로아제 코냑이 60㎖ 들어있다.

마지막으로 ‘빌레 본 세쿠어 에일’은 1200달러(약 132만원)에 달하는 맥주다. 벨기에의 양조업체 라 브라세리 콜리에에서 만들었다. 1200달러를 내면 12리터짜리 맥주를 준다.

이 양조업체는 1995년에 문을 열었는데 10년산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알콜 도수는 8%다. 설탕, 버터, 물을 함께 끓여만든 토피 사탕과 향신료 아니스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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