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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지웅 ‘내가 광주 출신이라 국제시장 욕한다고?’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 평론가 허지웅이 자신을 비판한 네티즌들에 일침을 가했다.

27일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 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 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 란 글을 게재했다.

허지웅의 트윗은 자신의 글을 곡해한 네티즌들에 대한 대응이다. 일부 네티즌들의 지역감정과 진영논리를 비판하고, 자신의 <국제시장> 언급에 대한 네티즌들의 오해를 바로잡으려는 것.

트윗의 원인은 지난 25일, 한겨레 신문에 게재된 허지웅을 포함한 논객들의 좌담 기사에서 시작됐다. 

사진 = 방송 캡쳐

허지웅은 기사에서 기성세대와 일부 종편을 비판하면서,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 라며 <국제시장>을 언급했다.

이런 허지웅의 <국제시장> 언급은 영화 자체에 대한 비판보단, 일부 사람들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선전도구로 이용하는지에 대한 언급이었다.

하지만 TV조선은 그의 좌담 발언을 <국제시장> 영화 자체에 대한 언급인 것처럼 보도했다. 그의 발언에서“토가 나온다”는 일부만을 발췌해서 눈을 지운 그의 사진과 함께 보도한 것이다.

그러자 27일, 허지웅은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aka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라며 TV조선을 비판했고, 허지웅과 네티즌 사이의 설전이 시작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허지웅식 민주주의”,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옹호하고, 국제시장은 비판한다”고 허지웅을 비난하자, 허지웅은 “홍어 좌빨 전라도 차별 운운하는 놈들을 주변에 두면 안된다“, ”이런 식의 배제와 혐오욕망을 입밖에 꺼내는 게 얼마나 창피하고 끔찍한 짓인지 공동체의 강제가 필요하다”며 강하게 대응한 것이다.

트윗글 또한 네티즌들과 설전이 오가는 와중에 네티즌들의 원색적 비난에 대한 답변으로 게재된 것이다.

논란의 중심이 된 허지웅은 ‘필름 2.0’, ‘GQ’ 등의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현재는 영화, 시사 평론가 및 방송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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