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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투자증권 ‘고위험등급 주식’ 수익률 어떤가 보니…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주진형)이 지난 10월 발표한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의 실제 수익률이 시장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고위험등급 주식 80개 가운데 상장폐지되거나 거래정지된 12개 종목을 제외한 68개 가운데 45개 종목(66%)의 주가가 하락했다. 또 9월 22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68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9.67%로 코스피시장(-3.56%), 코스닥시장(6.24%)에 비해 저조했다.

고위험등급 주식을 시장에 따라 분류한 결과 코스피시장 고위험등급 종목 수익률은 -16.20%로 크게 낮았다. 반면 코스닥시장 고위험등급 주식 수익률은 -4.08%로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평균 수익률(-6.24%)을 2.15%포인트 웃돌았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일부 코스닥시장 소속 대기업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코스닥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위험등급 주식이 수익률은 저조한데 비해 변동성은 시장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코스피시장 고위험등급 종목의 변동성은 70.12%, 코스닥시장 고위험등급 종목의 변동성은 74.26%로 각각의 시장 변동성(코스피 10.39%, 코스닥 16.70%)보다 높았다. 주가 변동성은 주식의 투자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변동성이 높단 것은 곧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성실한 투자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매 분기마다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하고 고객에게 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위험등급 주식은 자본잠식이 진행될 정도로 자본건전성이 좋지 않은 기업, 부채비율이 높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업, 영업이익이 적자인데도 과도하게 고평가된 기업 등의 주식이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정량적 분석(퀀트) 기법을 적용하여 고위험등급 주식을 가려낸다.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에 이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2일 2015년 1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을 발표했다. 이번에 고위험등급 주식으로 선정된 종목은 93개로 전체 상장주식 중 5.25%에 해당한다. 거래소 관리종목 47개가 포함됐다. 고위험등급 해당 여부는 한화투자증권 HTS나 홈페이지에서 현재가 조회 화면 및 주문 실행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성원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장은 “고위험등급 주식은 손실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결정에 앞서 관심종목이 고위험등급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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