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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두값 폭락으로 식용유 값 뚝↓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에서 대두 수입가격이 폭락하며 식용유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광동성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유명 브랜드 식용유 수십 종의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최대 식용유 회사인 진룽위(金龍魚)의 경우 4ℓ 옥수수기름 1통의 가격은 59.9위안에서 44.8위안으로 27% 하락했고, 같은 용량의 유채씨기름 역시 64.5위안에서 48.4위안으로 25.4% 떨어졌다.

해바라기씨 기름 1통의 가격은 75.9위안에서 49.8위안으로 하락폭이 무려 34%나 된다.


슈머마켓에서 판매하는 콩기름ㆍ유채씨기름ㆍ낙화생기름ㆍ올리브유 등 각종 식용유의 가격이 예외없이 폭락하자, 시민들이 다투어 구매하는 바람에 일부 브랜드의 식용유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식용유 가격이 폭락한 것은 올해 7월 이래 대두 수입 가격이 계속 하락하며 수입량이 꾸준히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10월 진룽위의 모회사인 이하이자리(益海嘉里)가 진룽위 브랜드의 혼합유와 유채씨기름ㆍ콩기름 가격을 10~13% 인하한다고 발표하고 이어 중량(中粮)그룹이 푸린먼(福臨門) 식용유 가격을 10% 인하하면서 식용유 시장이 연쇄반응을 일으켜 중국내 유명 브랜드의 식용유 가격이 잇따라 내려갔다.

이들 두 업체는 중국 식용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두 수입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향후 한동안 식용유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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