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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수입초콜릿 인기 급부상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중국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달콤한 초콜릿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중국의 초콜릿 소비량은 세계 시장의 1%에 불과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초콜릿시장, 특히 고급 초콜릿시장은 도브, 캐드버리, 페레로 등 외국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달 독일 언론은 중국시장의 초콜릿 매출액은 6억 유로를 초과했으며 해마다 15%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브는 198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중국 시장에서 일종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초콜릿 브랜드로 중국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고급 초콜릿의 1위로 자리를 잡았다.

이외 페레로, 캐드버리 등 브랜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진띠(金帝) 초콜릿은 중국 대표적인 국유기업 중량그룹(中糧集團, COFCO)의 상품으로 인지가 높다.


최근 중국에서 초콜릿은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유행 트렌드로 떠올랐다.

발렌타인데이 등 새로운 명절(洋節: 외국인의 명절)이 늘어나면서 80허우, 90허우 등 젊은 층의 초콜릿 소비가 늘어난 것. 이들은 유행 트렌드 소비품의 주력군으로 급부상한 세대로, 새로운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상품의 품질, 브랜드, 유명세와 트렌드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식품안전문제가 끊이지 않는 중국은 초콜릿시장도 로컬 브랜드보다 외국 브랜드가 주력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로컬 기업은 중국 소비자의 맛, 마케팅 전략 등 여러 면에서 다양한 소비층을 매료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난 7월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가 맥도날드, KFC 등 외국계 패스트푸드점에 납품된 사건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또다시 외국계 초콜릿의 품질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외국 브랜드도 식품 안전 이슈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상품 품질을 우선시하고 다이어트와 건강, 유행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중국 젊은 소비층의 다양한 소비수요를 만족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출시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식품은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중국시장에서 호감도가 상승하는 추세로, 안정적인 원료제공, 물류 등의 시스템을 확보하고 중국 현지 특성에 맞는 가격과 상품을 전략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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