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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에 필요물품 신속 지원...사랑온도 더 높인 중기 현물기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중소ㆍ중견기업의 사회공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해당 기업들이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현물기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현물기부는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함으로써 소외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또 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해당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현물기부는 기부 제품에 대한 잠재적 수요 계층을 확대하고 재고 상품의 관리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생산적으로 마케팅을 벌이는 전략적인 사회투자”라며 “현금 기부와 동일한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등 회사가 실질적으로 받는 혜택도 많다”고 말했다.
동광인터내셔날은 전세계 각지에 위치한 국제기아대책기구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국가를 선정, 생산 및 판매하는 의류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실제로 많은 중소ㆍ중견 기업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현물기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습지 전문업체인 비상교육은 지난 2003년부터 연 2회에 걸쳐 6만권의 학습지를 전국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또 중국 쑤저우(蘇州)에 위치한 한국학교 교민 자녀들에게 학습지를 지원 중이다. 비상교육은 교육전문기업에 걸맞게 임직원 나눔 바자회를 개최해 조성된 기금을 저소득가정의 장학금 및 다문화 가정 교육지원금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상교육은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약 32억5232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패션 전문기업인 동광인터내셔날은 ‘진정한 관심과 따뜻한 가슴’이라는 철학을 경영 이념으로 삼고 전세계의 국제기아대책기구를 통해 의류 지원이 필요한 국가를 선정ㆍ지원하고 있다. 동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에 그치는 진정성 없는 이벤트는 지양하고 있다”며 “국내외 불우이웃에게 구호물품 및 의류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광인터내셔날은 지금까지 약 35억5400만원에 이르는 현물 및 현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유명 제약업체인 동국제약은 현금대신 서울ㆍ경기 등 전국 9개 광역시도 취약계층 아동 및 노인을 대상으로 립밤을 기부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급격하게 기온이 저하되는 시기에는 입술이 트고 갈라지기 십상”이라며 “평소 관리할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에게 가장 유용한 물품이 될 것이란 판단하게 립밤을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물 기부를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동국제약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은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약 2억3787만원에 달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0년부터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차량 타이어를, 신선설농탕은 2011년부터 다문화가정을 위해 설에 떡국을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2009년부터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현물기부를 통해 사회공헌에 동참하고 싶은 기업들은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www.chest.or.kr)나 전화(080-890-1212)를 통해 연락하면 된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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