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에어아시아기 실종> 올 해 항공기 실종 벌써 세번째…하늘 길에 무슨 일이
말레이 항공업계, 잇단 참사에 ‘경악’

[헤럴드경제] 올 해 ‘하늘 길’에 먹구름이 제대로 낀 듯 하다. 올 들어 항공기가 실종 및 추락되는 사건이 세차례나 발생했다. 28일 실종된 항공기를 포함해 이전 사건들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라 세계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실종 및 추락 항공기가 모두 말레이시아 항공사들이여서 말레이시아 항공 업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항공기 실종 사고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국영 말레이시아항공사 소속 MH370편은 남중국해 상공에서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지난 3월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한 뒤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다가 교신이 두절된 채 실종됐다.

중국인 153명과 말레이시아인 38명 등 14개국 227명의 승객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하고 있던 MH370편은 실종 9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지난 7월 17일에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편(보잉 777-200)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품루로 향하다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한창이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추락했다. 당시 MH17편의 추락 원인은 대공미사일에 의한 격추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전원사망했다. 네덜란드인이 1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말레이시아인 44명, 호주인 37명, 인도네시아인 12명 등이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들은 친러시아계 반군이 러시아로부터 제공받은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반군은 이를 부인하는 등 ‘책임 떠넘기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어아시아마저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운 여객기가 28일 다시실종되면서 우려와 위기감은 말레이시아 항공업계 전체로 확산되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