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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아시아기 실종> 실종 항공기 기상악화로 추락 가능성

[헤럴드경제] 28일 실종된 에어아시아 QZ8501기와 관련 해당 항공기가 기상악화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한국인 3명 등 승객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다 연락이 두절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실종된 항공기의 기장은 교신이 두절되기 직전 항로에 비구름이 많다며, 천둥 번개 등 악천후를 피하려고 고도를 원래의 3만2000 피트보다 6000 피트 높은 3만8000 피트(11.6㎞)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교신을 마지막으로 항공기는 교신이 끊긴 상태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 및 에어아시아 측에 따르면 실종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기상 상태는 실제로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아시아 관계자는 “구름이 많이 끼어 있었고, 실종 지점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관계자도 “항공기는 양호한 상태였으나 기상이 좋지 않았다”며 에어아시아기가 실종된 지역에 심한 폭풍우가 불고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언론 매체들도 사고기가 벨리퉁섬 근처에서 폭풍우를 피하려고 바다위 상공을 선회하다 심한 난기류를 겪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벨리퉁섬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으며, 국가수색구조청은 에어아시아기가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해상에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상 당국은 에어아시아 항로에 심한 뇌우가 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사고 지점을 확인하고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야 파악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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