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사이에 26일(현지시간) 최대 규모의 포로교환이 성사돼 약 370명이 풀려났다.

AP통신은 러시아 언론을 인용, 이날 반군 포로 222명과 정부군을 포함한 주민 146명이 반군 근거지 도네츠크 북부에서 교환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반군이 이날 146명에 이어 27일 4명의 정부측 포로를 석방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후 최대 규모인 이번 포로교환은 우크라이나 최대 명절인 새해 연휴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또 다른 반군 거점인 루간스크 지역에서도 이날 반군에 잡혀 있던 정부군 3명이조건 없이 풀려났다고 EPA 통신이 전했다.

당초 이번주 초에 이뤄질 계획이었던 포로교환이 뒤로 미뤄지면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이날 계속하기로 했던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이 기약없이 연기됐지만 이번 포로교환이 성사되면서 평화협상 진척이 기대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러시아에 합병된 남부 크림 공화국 지역으로의 버스와 열차 운행을 금지하는 통행 규제 조치를 시행했다.

세계 최대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러시아 제재 추가 조치 시행에따라 이날부터 크림 지역의 카드결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은 9월 휴전협정을 체결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양측과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이달 24일부터 민스크에서 휴전협정 이행을 위한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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