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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펀드시장 주름잡은 3총사는 가치주ㆍ배당주ㆍ중소형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유안타증권은 올해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 중소형주펀드의 강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 운용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들의 펀드 설정액이 올해 많이 늘어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영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펀드 설정 원본은 지난해 말 3조3000억원에서 올해 11월에는 6조원을 넘어섰다. 가치주와 배당주펀드가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도 올해 설정원본이 각각 1조2000억원과 5382억원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성과가 좋았던 펀드를 보면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중소형주펀드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배당 확대와 관련한 의지가 있어 내년에도 배당주펀드 투자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펀드 유형별로는 미국,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개혁 기대감이 있는 인도, 대만 등의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좋았다”며 “중국 증시도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허용)과 정책 기대감으로 하반기부터 강세를 보여 중국 투자비중이 높은 신흥국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 해외펀드 대중화 이후 세계 금융위기로 투자자가 수익보다 손실을 본 경험이 더 많다”며 “특히 중국펀드에 대한 트라우마가 여전해 미래 투자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측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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