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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우역, 상봉역 일대 본격 개발 시동

서울에서 개발이 뒤쳐져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던 상봉, 망우지역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부동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유동인구가 18만여 명에 달하는 상봉역-망우역 일대를 유통,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있는 복합공간인 중랑 COEX로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머물면서 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소비가 촉진되도록 하고, 또 망우역사는 민자유치를 통해 청량리역처럼 문화공간을 갖춘 복합역사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에 확정된 상봉재정비촉진사업과 더불어 상봉재개발촉진지구에 건설 중인 마천루들이 하늘을 찌를 듯 한 자태를 드러내면서 신흥 고급 주상복합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 상습 침수구역으로 지적되던 상봉·망우역 일대는 망우역 복합역사를 중심으로 40층 이상의 고층빌딩들이 잇따라 올라가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상봉터미널 부지 개발계획안이 가결됨에 따라  4년여 뒤엔 건축부지 2만 8527㎡에 52층 주상복합건물 3개동(14만 8000㎡)이 들어서게 된다.

건축물 연면적 29만㎡, 용적률 734%, 주거공간 비율은 49%다. 공동주택은 829가구(분양 758, 임대 71)가 들어서고 상업시설은 백화점 등 판매시설(9만㎡),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4만 3000㎡), 영화관 등 문화시설(1만 4000㎡) 등이 조성된다.

현재 망우역 일대에는 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앞다투어 들어서고 있다. 최고 48층 높이의 3개동으로 지난해 준공된 '상봉프레미어스 엠코'는 한때 미분양 물건이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분양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41층 높이의 2개 동으로 짓고있는 '상봉 듀오트리스' 주상복합 아파트도 분양시장의 비수기인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상봉터미널 부지에 건설예정인 백화점 등 판매시설은 기존의 이마트,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과 더불어 상봉ㆍ망우역 일대 중랑 COEX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개발호재 중 교통호재의 영향력은 더욱 크게 나타난다. 교통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주거단지가 개발되고 상권이 좋아지는 등 개발 효과는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모습이다.
 
상봉동 일대는 상봉 터미널 초고층 복합개발 소식에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서울 중랑구와 경기도 구리를 잇는 용마터널과 암사대교의 개통식이 있었다. 이번 용마터널과 암사대교의 개통은 강남과 강북을 10분대로 이어준다는 점에서 인근 환경이 정비되고 상권까지 개선되는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어 파급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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