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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블화 폭락에 요우커 러시아行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러시아 루블화가 폭락하자 우호국인 중국 관광객(요우커)이 대거 러시아로 몰려가고 있다.

중국 최대 여행사이트인 ‘시트립’에 따르면, 12월 러시아 여행 신청 건수는 지난달에 비해 50% 증가했다.

시트립 관계자는 “평상시 겨울은 러시아 여행 시즌이 아니지만, 올해 루블화 급락으로 현지 명품 쇼핑이 유리해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인터넷에는 중국인 무역상이나 유학생들이 러시아에서 공수해온 명품 판매 광고가 눈에 띈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 “미국 애플의 아이폰6의 경우 중국보다 러시아가 1000위안(약 18만원) 가량 싸다”고 전했다.

루블화 가치는 올해 상반기 달러당 30~35루블을 기록하다 이달 중순 80루블까지 바닥없이 추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러시아중앙은행이 환율방어를 위해 금리를 하루에 6.5%포인트 올리고 정부가 러시아 수출 대기업에 달러 매각을 지시하면서 가까스로 추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블룸버그는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25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1.4% 상승해 달러당 52.6765루블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5 거래일에 루블화는 모두 17% 반등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외화보유액이 2009년 8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4000억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등 경제 위기 경고등이 켜졌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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