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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서가는 우리은행 기술금융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담보대출 시대는 끝났다.”

저성장ㆍ저금리 시대를 맞아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목말라하는 은행권. 이들에게 은행산업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고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기술금융’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은행은 기술력 있는 기업을, 기업은 신속하게 공급된 자금을 통해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의 길을 각각 개척하면서 금융과 실물의 상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5월 시중은행 최초로 특허청과 지식재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하고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특허기술 전문 평가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의 기술평가시스템을 활용했다.

금융위원회 주최로 지난달 27일 열린 ‘기술금융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리은행 수원금융센터가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뒤 신제윤(가운데)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은행]

7월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실용화를 위한 경영 컨설팅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구원은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술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2001년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경영컨설팅을 시작한 우리은행의 축적된 컨설팅 노하우와 생산기술 분야 산업원천 기술을 보유한 연구원의 기술력이 결합돼 중소ㆍ중견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금융상품도 우리은행의 기술금융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 8월18일부터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 ‘우리창조 기술우수기업 대출’을 판매하는가 하면, 9월에는 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IP연계 관련 상품인 ‘기술창업기업 사랑대출’을 내놨다.

9월말 현재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에 기반한 우리은행의 대출은 총 425건 2855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지원을 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기술력 평가역량 강화로 우량 중소기업을 유치하고 기술금융 추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여신지원본부 산하에 ‘기술금융센터’를 신설했다. 기술금융센터는 기술금융평가팀과 기술금융지원팀으로 구성돼 있다. 또 중기업심사부 내 업종별 ‘기술금융전문 심사역’ 15명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11월말 기준 우리은행은 기술금융 여신을 취급한지 5개월 만에 9761억원을 지원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에서 올해 처음 시행된 ‘기술금융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전통적 기업금융의 강자로서 기술금융 분야에서도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강구 중이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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