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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주 다시 불들어오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중국 정부의 발광다이오드(LED) 보조금 폐지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LED주의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ED주는 전방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세를 발판으로 코스닥 주도주로 군림했으나, 최근 저가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반도체와 루멘스, LG이노텍이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반도체의 경우 지난 10월말 이후 처음으로 2만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반등세에는 중국 정부가 LED 보조금 정책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얼마전 대만 언론 디지타임즈는 중국 정부가 LED 웨이퍼와 칩 제조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세제혜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LED 시장은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의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LED 기업은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왔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중단은 중국 LED 기업의 증설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이를 통해 2015년 LED 칩 수급이 균형상태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내 LED 기업들은 그동안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중국 리스크 완화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LED주를 둘러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ED조명 업황이 내년부터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그동안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추가적인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중단하는 LED칩 분야는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된 만큼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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