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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내년 유망펀드, 글로벌자산배분ㆍ인컴 펀드 ‘주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2014년 ‘청마의 해’의 재테크 투자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데다 뒷걸음 친 증시,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부동산시장이 그랬다. 2015년 ‘청양의 해’도 2014년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투자환경에서 향후 계획을 세운다면 결국 적절한 자산배분전략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느 시장과 어떤 상품이 오르고 떨어질지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산배분전략이 해답…글로벌자산배분형 펀드 ‘주목’=2015년 시장에 대한 컨센서스를 정리하면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 등 선진국시장의 강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실제로 올해 글로벌자산배분형 펀드들은 국내 주식형펀드와 달리 좋은 성과를 올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되는 21개 글로벌자산배분형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8.2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기간 해외 주식형펀드의 전체 평균 수익률 5.37%를 웃돌 뿐아니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전체 평균 수익률 -5.09%와 대조된다.

개별 펀드로는 슈로더자산운용의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종류A-e’이 연초 이후 11.95%의 두자릿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아시아퍼시픽인컴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A’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F’,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미국다이나믹자산배분증권자투자신탁H[주식혼합]Cf’가 각각 9.35%, 8.98%, 8.72%의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글로벌자산배분형 펀드는 각 지역(나라)의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하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식이나 채권은 물론 통화, 원자재, 부동산, 리츠(REITs)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 변동성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내년 글로벌 경기회복의 중심이 될 것이고, 유럽과 일본도 경기부양 기조 유지로 투자심리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뭉칫돈 몰리는 ‘인컴 펀드’도 관심=국채와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인컴 펀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들어서만 4290억원의 ‘뭉친돈’이 몰린 곳이다.

인컴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6.56%로, 저금리 상황에서 ‘시중금리+α’의 좋은 성과를 올렸다.

내년초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데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과 배당강화 요구 등으로 인컴 펀드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인컴펀드는 시세차익도 추구하지만 고배당 주식, 고금리 해외채권 등에 투자해 배당, 이자 등의 인컴을 주요 수익으로 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저성장, 저금리 상황이 이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만큼 내년에도 현재의 투자 패턴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투자원금에 대한 안정성과 인컴에 대한 상품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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