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국ㆍ인도 이어 유럽까지 ‘로컬 브랜드’ 스마트폰 쑥쑥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중국과 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로컬 브랜드’ 스마트폰이 급성장하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 그리고 LG전자와 소니 등이 독식했던 스마트폰 시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제3의 브랜드들이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디지타임즈는 위코(Wiko)와 플라이(Fly), 프레스티지오(Prestigio) 같은 유럽 로컬 브랜드 스마트폰들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때 화웨이나 레노보 같은 중국 브랜드들이 휩쓸었던 61달러에서 250달러 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유럽 로컬 브랜드가 대체하고 나선 것이다.

위코의 경우 프랑스에서 올해 1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업체로 부상했다. 애플과 LG전자, 소니 등을 앞지른 것이다. 위코는 중국 선전에서 스마트폰을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OEM)으로 제작, 아마존이나 까르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샤오미와 같은 제조, 판매 전략이다.

또 다른 신흥 유럽 브랜드 플라이도 러시아에서 10%의 점유율로 2위에, 우크라이나에서도 삼성전자와 레노보에 이어 3위 업체로 등극했다. 플라이는 중국 닝보버드를 통해 저가 스마트폰을 제작, 러시아와 동유럽에 판매하고 있다.

유럽의 소국 사이프로스에 본사를 둔 ‘프레스티지오’ 역시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유럽과 북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기세를 떨치는 중이다. ‘프레스티지오’는 슬로바키아에서 1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벨라루스에서도 4위 업체로 급부상했다.

디지타임즈는 “이들 유럽 신흥 브랜드 스마트폰들은 중국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면서, 역으로 중국 브랜드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화웨이나 레노보, TLC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