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부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연극 ‘멜로드라마’가 오는 3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김종욱찾기’, ‘그날들’ 등 히트작을 만든 장유정 연출의 작품으로 지난 2007년 초연, 2008년 재연 이후 6년만에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 찬일과 서경 부부는 각각 자동차 기술연구소 소장,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충실하면서 남들이 보기에 부족함이 없이 사는 부부다. 하지만 두사람은 지능 장애인 미현, 미현의 동생 재현과 각각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
드라마와 영화에 활발하게 출연 중인 배우 박원상과 홍은희를 비롯 최대훈, 배해선이 찬일과 서경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장유정 연출은 이달초 대학로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우연한 만남, 뚜렷한 선과 악 등 멜로드라마라는 장르가 주는 통속적인 것들이 분명이 있다”면서도 “장애를 넘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내밀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2월 15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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