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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말레이기 피격, 우크라 소행이라는 증언 확보”
[헤럴드경제] 러시아가 말레이시아항공 MH17 격추사건이 우크라이나의 소행임을 입증하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블라디미르 마르킨은 이날 “최근 러시아로 넘어온 한 우크라이나 군인으로부터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말레이기는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수호이 25(Su-25) 전투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마르킨은 주장했다.

마르킨은 또 “전투기 조종사의 이름은 ‘발로신’으로 알려졌으며 이 조종사는 R60 타입의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출격했다”며 “R60은 Su-25 전투기에는 통상적으로 달지 않는 무기”라고 전했다.

R60은 공대공 미사일 중 가장 작은 것으로 500~4000m 거리의 목표물을 거의 오차없이 명중시키는 정확도를 갖고 있다.

말레이기 격추사건 관련 구체적인 공격무기 등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증언을 한 우크라이나 군인의 신상에 대해서는 신변안전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말레이기 격추 사건의 책임소재를 놓고 지금까지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지난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상공에서 미사일에 피격돼 추락했다. 당시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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