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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적인 에볼라 전문가 “에볼라 위기 내년말 이후까지 지속 가능”
[헤럴드경제]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는 에볼라 위기가 내년말 이후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국제적인 에볼라 전문가가 경고했다.

최근 에볼라 최대 피해국인 시에라리온을 방문하고 돌아온 페터 피오트 세계보건기구(WHO) 에볼라 의료대응 책임자는 24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위기가 정점을 맞고 있지만, 질병의 꼬리는 매우 길고 기복이 심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공동 발견자인 벨기에 국적의 피오트 박사는 “서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에볼라로 숨지고 환자가 계속 생겨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며 “내년 이후까지 지속적인 퇴치 노력을 펼칠 준비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피오트 박사는 에볼라 위기 장기화와 제2의 에볼라 창궐 사태에 대비하려면 백신 보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백신 개발이 성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서아프리카에서 현장에서 감염 환자 사망률이 3명 중 1명 수준으로 감소하는 성과가 나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피오트 박사는 “사망률을 더 낮추기 위한 치료법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3개월 안에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법이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의료구호대가 지난 21일 입국한 시에라리온의 상황에 대해서는 “영국의 도움으로 치료소가 곳곳에 가동돼 거리에서 죽어가는 환자의 모습은 더 보이지 않는다”며 “수주 내 위기상황이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WHO는 에볼라 창궐 이후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1만9340명이 감염돼 75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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