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지난 10월 27일 46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팬들의 곁을 떠난 가수 고(故) 신해철의 유고집이다. 그가 생전에 틈틈이 써온 글들을 모았다. 출판사에 따르면 생전 출판을 준비라도 한 듯 ‘book’이라는 제목의 컴퓨터 파일에 차곡차곡 글을 써놨다. 어린 시절부터의 이야기가 담겼고, 고인의 음악관과 세계관을 담은 고백들도 있다. 이 책이 출간된 12월 24일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라는 밴드의 보컬로 ‘그대에게’를 불러 대상을 수상한 뒤 정식 데뷔한 날짜다.
1부에는 개인사와 더불어 음악 활동과 관련한 일상의 에피소드가, 2부에는 뮤지션으로서 문화계 인사로서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들이 담겼다. 3부에는 그를 추모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지인, 가족의 글이 실렸다. 책의 수익금은 전액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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