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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ㆍ외식업계, 연말 맞아 ‘기부 마케팅’ 활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식품ㆍ외식업계가 연말을 맞아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기부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기부 참여자의 삶에 대한 만족 비율은 43.5%로 미 참여자 28.2% 보다 높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경제적 이유와 기부에 대한 무관심 등의 이유로 여전히 135개국 중 세계기부지수 60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와 세월호 참사로 인한 기업들의 사회 공헌 예산 감소로 올해 기업들의 기부 규모가 사상 최악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식품ㆍ외식업계의 ‘기부 마케팅’은 업체로서는 판매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기부 문화를 환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판매 전략으로 평가된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퓨전 주점 월향&문샤인은 지난 18일 출시한 스페셜 메뉴 판매금의 10%를 뜻 깊은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새로 출시된 메뉴는 노르웨이 생연어를 활용한 메뉴 개발 대회 ‘나도 셰프다’의 우승작으로 연말까지 월향&문샤인에서 한정판매된다. 월향&문샤인의 이여영 대표는 “소비자의 레시피를 메뉴로 처음 만들게 돼서 기대가 크며, 소비자에게 받은 사랑을 또 다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기부를 결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브랜드 콜드스톤은 연말연시에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케이크 판매액의 1%를 CJ 도너스캠프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기부하는 활동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콜드스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숲 속의 크리스마스’, ‘샤이닝 스타’, ‘블루베리 속의 별빛’ 등 케이크 7종을 선보이고, 케이크를 구매하는 이에서 아이스크림 사이즈 업그레이드, 1+1쿠폰 등이 들어 있는 1만원 상당 바우처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랜차이즈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메인은 12월 한 달간 ‘월남쌈 2인 세트’ 모바일 상품권 판매액의 10%를 한국 해비타트에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객이 카카오톡 선물하기, T스토어, 옥션 등에서 ‘월남쌈 2인 세트’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10%가 자동으로 기부되며, 모인 기부금은 해비타트 ‘지붕이 되어주세요’ 캠페인에 쓰인다. ‘월남쌈 2인 세트’는 16가지 채소와 호주ㆍ뉴질랜드산 청정우에 특제 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볶음, 미니 쌀국수 2그릇으로 구성된 건강 메뉴로 포메인 모바일 상품권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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