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정부, 쿠바서 석방된 스파이 그로스에게 320만달러 지급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쿠바에서 간첩 혐의를 받고 5년 간 투옥됐던 앨런 그로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320만달러(약 35억4000만원)을 받는다.

미국국제개발처(USAID)는 그로스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32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며, 그가 쿠바 내 USAID 금융지원 프로젝트의 일부로 메릴랜드주 베대스다에 위치한 DAI와의 계약을 통해 쿠바에서 활동을 벌였고 DAI는 700만달러를 받기로 했었다고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USAID 대변인은 상호간의 합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고 금액은 며칠 뒤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오코너 DAI 대변인 역시 “앨런이 집에 돌아와서 기쁘고 법적인 문제도 해결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로스는 지난 2009년 12월 쿠바에 불법으로 통신기기를 들여와 반정부 인사들에게 인터넷 접속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를 선언하면서 범죄자교환을 통해 5년 만에 미국으로 귀환했다.

그로스와 그의 아내 주디는 지난 2012년 11월 DAI와 미국 정부를 상대로 6000만달러의 소송을 벌였다. DAI와는 지난해 5월 합의를 했고 정부와의 소송은 법원에서 기각돼 지난달 항소를 했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