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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성탄전야 이색 트리 눈길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세계가 축제 분위기에 빠져드는 가운데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가 연말연시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키고 있다. 지구촌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를 모아봤다.

▶日 1100명 산타 트리=이웃나라 일본에서는 1100명의 산타가 높이 23m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23일 오사카에서는 산타 복장을 한 1100명이 빨강과 녹색 보드를 이용해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출했다. 
일본 오사카 1100명 산타가 만든 인간 크리스마스 트리[출처:아사히신문]

참가자들은 오사카역 북측 그랑프론트오사카 인근 쇼핑몰 점원과 가족들로, 이들은 광장 계단에 나란히 줄을 맞춰 서 가로 13mㆍ세로 23m의 ‘인간 크리스마스 트리’를 완성시켰다.

아사히신문은 “행사에 참여한 산타들이 보드 뒷면에 각각 자신의 소원을 썼다”며 ‘외모가 5살만 젊어졌으면’ ‘진정한 사랑을 원해요’ 등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美 타임스스퀘어 디지털 트리=미국은 전통적으로 1933년부터 이어져온 뉴욕 록펠러센터 앞 크리스마스 트리가 유명하다. 올해는 높이 25.9m, 전구 4만5000개로 장식된 트리가 화려한 점등식을 마쳤다. 이번 트리는 노르웨이 가문비나무로 나무 나이는 90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록펠러 센터 앞 크리스마스 트리 [출처:anthonyquintano.com]

한편 타임스스퀘어에는 62m 높이의 대형 ‘디지털’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최고 높이인 이 트리는 내년 1월13일까지 뉴욕의 밤을 수놓는다. 
미국 타임스스퀘어 디지털 크리스마스 트리 [출처:신화통신]

▶브라질 수상 트리=‘삼바의 나라’ 남미 브라질에는 세계 최대 수상(水上) 트리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 트리는 거대 예수상이 위치한 리우데자네이루의 시내 ‘호드리구 지 프레이타스’ 호수 가운데 우뚝 솟아 있다.

수상 트리 높이는 85m, 무게 545t, 조명 전구는 310만개에 달한다. 이 트리는 1996년부터 세워지기 시작해 새해 1월 6일까지 매일 밤 불을 밝힌다. 올해 점등식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20만 인파가 몰려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겼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수상(水上) 크리스마스 트리 [출처:게티이미지]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브라질 수상 트리는 카니발 축제, 코파카바나 해변의 새해맞이 불꽃축제와 함께 리우의 3대 관광상품 중 하나다.

▶바티칸의 소박한 교황 트리=가톨릭의 구심점인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소박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세계 관광객을 겸허하게 만들고 있다. 
세계 각국의 화려한 트리와 달리 바티칸 트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검소한 성품을 반영하듯 큰 장식없이 잔잔한 빛을 밝히고 있다.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 크리스마스 트리[출처:patheos.com]

▶조명만 9.5km 러시아 공=루블화 폭락에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빠진 러시아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닌 ‘공’이 화제다. 

모스크바 마네쉬 광장에는 높이 11.5m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공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공 장식에 들어간 조명의 길이만 9.5km에 달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라리사 메트레벨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러시아 모스크바 크리스마스 볼 [출처:뉴욕포스트]

▶황금 사랑 중동의 철판 트리=이밖에 중동 레바논에서는 29.5m에 달하는 초대형 트리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레바논 북부 비빌로스에 위치한 이 트리는 전구가 아닌 2500개의 황금색 철판 잎이 덮여 있어 더욱 이목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레바논 트리를 ‘세계의 크리스마스 트리’ 중 하나로 선정했다. 
레바논 비빌로스 황금 철판잎 크리스마스 트리 [출처: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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