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마트폰 ‘세계최초 타이틀’ 007작전?
서비스 준비끝낸 ‘3밴드 광대역 LTE-A’
삼성 갤럭시S6 장착 유력시…업계 노트4 변형모델 요구 ‘난색’
복병 LG ‘플렉서블2’ 대항마출시…‘최초 신기록’ 삼성 겨냥 맞불놓기


새해 첫 ‘세계 최초’ 타이틀을 향한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가능한 300Mbps 속도의 ‘3밴드 광대역 LTE-A’ 서비스 준비는 이미 끝난 가운데, 세계 최초 단말기를 향한 제조사, 그리고 이통사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3월 선보일 갤럭시S6와 올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 노트4 모두에 3밴드 광대역 LTE-A 지원 모뎀을 장착하고, 최종 테스트에 들어갔다. 자체 설계, 제작한 엑시노스 AP 칩에, 역시 자체 제작한 3밴드 CA 모뎀을 바탕으로 이동통신사들과 망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 최초 3밴드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의 타이틀은 갤럭시S6가 될 전망이다. 내부적으로 내년 1월 3밴드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통 3사들이 노트4 변형 모델 출시를 요구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노트4가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변형 모델’이 기존 제품의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마케팅 간섭 효과’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 3밴드 광대역 LTE-A’의 타이틀은 3월 출시될 갤럭시S6가 유력하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갤럭시S6는 노트4에서 이미 성능을 검증받은 64비트 엑시노스 칩에 20나노 공정에서 만든 4기가바이트 모바일D램을 장착한다. 여기에 전면 및 후면 카메라 화소와 이미지 센서 성능도 대폭 향상된 신제품이 들어간다. 최근 수년 간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발전이 없었던 스마트폰 에 차원이 다른 신제품을 선보이는 셈이다.

노트 엣지에서 선보인 측면 디스플레이도 한 단계 발전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3월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바탕으로 갤럭시S6에 3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델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의 전면은 물론, 양쪽 모두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것이다. 이 경우 전원 및 음량 버튼도 지금까지 스마트폰과 달리, 터치 방식으로 구동된다.

다만 갤럭시S6의 ‘세계 최초’ 타이틀의 복병은 LG전자다. LG전자가 1월 선보일 ‘플렉서블2’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칩셋과 3밴드CA 광대역 LTE-A 모뎀을 장착할 경우, 삼성전자는 노트4 변형 모델로 맞대응 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발열 등으로 출시가 불투명했던 스냅드래곤 810칩셋이 문제를 해결하고 대량 양산이 가능한지가 관건”이라며 “LG전자가 이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1월에 전격 선보일 경우, 삼성전자도 엑시노스 칩셋과 3밴드 CA 모뎀을 장착한 노트4 변형 제품으로 맞대응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