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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감온도 2.4℃ 상승효과…내복 경제학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겨울철 지나친 난방에만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실내공기를 건조하게 해 결과적으로 호흡기 질환이나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꽁꽁 싸매서 키운 아이들이 감기에 더 잘 걸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를 18~20℃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보일러를 대신해 겨울철 난방과 보온을 챙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내복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9년 ‘제품ㆍ생활패턴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평가’ 연구사업을 통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내복을 입거나 옷을 겹쳐 입으면 체감온도 효과를 2.4℃ 높일 수 있다. 이는 또 난방비용을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가정(비상업부문)에서의 실내온도를 2.4℃ 낮춰 적정 온도인 18℃~20℃을 유지하게 되면 에너지 사용량을 16.8% 줄일 수 있으며, 공공ㆍ상업부문에서는 연간 115만TOE(Ton of Oil Equivalentㆍ석유 1톤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에너지 절감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발생을 334만톤까지 줄일 수 있다. 이는 소나무를 12억 그루 심는 효과와도 맞먹는다. 


또 겨울철 난방 온도를 2℃만 낮춰도 연간 5만7214원(110일 기준)의 비용 절약이 가능하며, 피부건조증과 실내ㆍ외 극심한 온도차로 인한 감기 증세, 우리 몸의 방위체력(체온조절력, 면역력, 신체적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 등의 체력) 저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난방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온(溫)맵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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