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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올 마지막 금융위…묵은 과제 다 털고 간다
40여개 금융 현안 대부분 상정
모범규준·LIG 인수 승인 될듯



올해 마지막 금융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24일 올해의 묵은 과제들이 모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열리는 금융위 안건은 40여 개로, 각종 금융 현안이 대부분 상정된다.

이날 안건 중 업계의 관심을 받는 것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과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승인 건이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은 금융당국이 2년 이상 시간을 끌어온 사안으로, 지난달 20일 사외이사 책임 강화 및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골자로 하는 모범규준을 발표했다. 하지만 모범규준 내용 중 ‘충분한 수’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상시 가동해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추천받도록 한 조항(제14조) 등이 논란이 됐다. 그룹 차원에서 인사를 해 온 재벌그룹 계열 금융회사들의 임원 선임 관행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계와 제2금융권은 입법예고 기간에 ‘책임경영 훼손’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공익성이 큰 금융지주와 은행부터 시행하기로 방침을 바꿔 모범규준 적용 대상을 자산 2조원 이상 금융회사 118곳에서 금융지주 11곳과 은행 18곳 등 29곳으로 축소하는 수정안을 금융위에 상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또 사외이사 임기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모범규준에서는 사외이사의 첫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려고 했지만,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현행 2년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당국은 모범규준이 금융위를 통과하는 24일부터 즉시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 건도 천신만고 끝에 24일 금융위에 상정된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사외이사들이 내년 3월 주주총회 때 물러나기로 한데다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안이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최근 사외이사의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고 임원 선임의 투명성을 높이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금융당국에 보고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KB금융의 LIG손보 승인과 관련해 몇 가지 살펴볼 문제는 있지만 인수 승인을 유보하거나 거부할 정도의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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