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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시키고…사업주가 떼 먹은 돈 2014년에만 무려 ‘1조2065억원’…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2014년 한해 동안 일 시키고, 사업주가 임금이나 퇴직금을 떼 먹은 돈이 무려 1조2065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올해 11월말 현재 근로자 26만 6000명이 1조2065억원의 임금이나 퇴직금 등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임금 6777억원(56.2%), 퇴직금 4748억원(39.3%), 기타 금품 540억원(4.5%) 등을 근로자가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3644억원(30.2%), 건설업 2832억원(23.5%),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1473억원(12.2%), 사업서비스업 1298억원(10.8%) 등이다.

규모별로는 5∼30인 미만 사업장이 5405억원(44.8%)으로 가장 많았고, 5인 미만(2853억원, 23.6%), 30∼100인 미만(2064억원, 17.1%), 100인 이상(1744억원, 14.5%) 사업장 등이었다.

고용노동부는 22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근로감독역량을 총동원해 체불 임금 등의 청산에 나서기로 했다.

지도 기간에 전국 47개 지방관서 근로감독관들은 비상 근무하며 체불임금 상담과 제보를 접수한다.

5인 이상 집단체불이 발생하면 체불임금 청산 지원 기동반이 신속히 대응하고, 10억원 이상 고액 체불 사업장에 대해서는 기관장이 직접 청산활동을 지휘한다.

재산은닉ㆍ집단 체불 후 도주 등 악성 체불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검찰과 협의해 엄정히 처리할 방침이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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