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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 해산, 이승만 이후 처음 있는 일’…주요 외신 반응이?
[헤럴드경제] 통합진보당 해산 사태에 외신들도 주목했다.

19일 BBC, NYT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통합진보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을 신속하게 보도하고 나섰다.

BBC는 “대한민국 법원이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친북(pro-North) 성향의 정당을 해산시켰다”고 전하고 “이번 일로 한국에서는 표현과 결사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점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9명의 헌법재판관 중 8명이 찬성해 통합진보당 해산을 요청한 정부의 청원을 받아 들였다”고 BBC는 덧붙이면서, 통합진보당 해산을 반대하는 이들과 찬성하는 이들이 각각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는 모습까지 상세히 보도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958년 좌익정당을 강제로 해산시켰던 이승만 대통령 이후 민주화된 대한민국에서 정부나 법원에 의해 단 한번도 정당이 문을 닫게 된 경우가 없었다”면서 “대한민국에서는 ‘민주 질서를 파괴하는’ 정당을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하면 법에 의해 해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외신들은 “대한민국의 헌법재판소가 정당 해산 결정을 한 것은 1988년 헌재 출범 후 처음 있는 일”, “대한민국에서 정당이 강제로 해산되는 것은 1958년 조봉암이 이끌던 진보당 이후 처음”이라며 사상 초유의 정당 강제 해산 사태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선 9명의 헌재 재판관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낸 김이수 헌법재판관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피청구인(통합진보당)은 당비를 납부하는 진성 당원의 수만 3만 여명에 이르는 정당인데, 그 대다수 구성원의 정치적 지향이 어디에 있는지 논증하는 과정에서 구성원 중 극히 일부의 지향을 피청구인 전체의 정견으로 간주하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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