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가 한단계 진일보한 성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1~11월 3만3350대가 팔렸다.

기존 1세대 제네시스가 2009년 출시 후 이듬해 3만1212대를 팔며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을 11개월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는 디자인을 가다듬고 주행ㆍ안전성능을 한껏 끌어올린 점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철학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처음 적용된 차다. 


프리미엄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된 전면부와 역동적이고 입체감이 강조된 측ㆍ후면부는 다이나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실내 디자인 또한 유려한 라인과 한층 넓어 보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운전자가 각종 기능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감성품질 향상 등의 요소를 더했다.

기존 엔진을 개선해 실제 운전에서 많이 쓰이는 저중속 영역에서 성능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신형 제네시스’에 탑재된 람다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5.4kgㆍm, 연비 9.4km/ℓ,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 연비 9.0km/ℓ의 우수한 엔진성능과 연비효율을 확보했다.

다양한 차체 강성 노력을 통한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도 빼놓을 수 없다.

신형 제네시스는 초고장력강판 적용비율을 51.5%까지 높이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ｍ로 늘려 차체강성을 세계적인 명차수준으로 맞췄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서킷ㆍ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이뤄진 혹독한 주행시험은 출시 전 부터 입소문을 모으기도 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