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은 1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 “여기서 그가 잘못한 계산은 루블화 붕괴 때문에 1억4000만 러시아 국민들의 실질소득에 거대한 충격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라며 “그의 명성은 단순히 거칠기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 10년 간 러시아 국민들이 잘 해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가 가운데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점차 급격하게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가 사람들의 생각만큼 현명하다면 그는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 날 3시간에 걸친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위기 대응책을 설명했다. 그러나 루블화 가치 폭락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사안에 대한 특단의 대책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그는 차분한 가운데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이며 국민들의 불안을 진정시키려 노력했고 대신 현재의 금융위기를 서방의 탓으로 돌리며 민심을 달랬다.
AP-NORC 공공문제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81%에 달해 현 상황이 그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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