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춘천)기자]강원도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로 격상해 방역대책을 강화한다.
강원도는 충북 진천ㆍ 증평, 충남 천안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원도는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type ‘O형’이고 해당 농가에서 백신접종을 소홀히 할 경우 도내 유입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기존 운영 중인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구제역 방역대책 본부로 격상하여 24시간 비상 대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는 충북 진천 등 구제역 발생농가와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가 및 시설 25(농가21, 시설 4)건에 대해 긴급 이동제한, 임상관찰, 청소ㆍ 세척ㆍ 소독ㆍ 추가접종 등을 조치했다. 또한 발생지 경유 축산차량(가축분뇨 차량, 사료차량, 가축운반 차량)에 대해 도내 진입 금지, 돼지농가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구제역 백신 접종여부 일제 항체검사, 도축장 및 축산관계시설 매일 소독 등의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원도 축산진흥과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농장 매일 소독, 전 두수 구제역 예방접종 및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통제를 철저히 하고 의심 가축 발견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하는 등 철저한 방역활동을 실시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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