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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한라비스테온 2대주주 된다…우선매수권도 취득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타이어가 국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진행하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인수에 공동참여해 지분 19.49%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주식 2080만6200주를 취득하기 위해 약 1조81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지분 50.5%를 인수하는 한앤컴퍼니에 이어 한라비스테온공조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한편, 미국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비스테온은 17일(현지 시각) 이사회를 개최해 보유 중인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의 69.99%를 주당 5만2000원, 총 36억달러(약 3조9400억원)에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에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향후 한앤컴퍼니가 한라비스테온공조에 대한 지분을 매각할 때 행사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갖게 됨으로써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 1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한라비스테온은 자동차 공조부품 전문기업으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타이어 산업과 비슷한 고객을 보유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매출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측면에서 한국타이어와 유사점을 갖고 있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자동차 메이커와 보다 확대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양사의 비즈니스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지분인수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힘을 보태게 됐다”며 “양사의 축적된 파트너십과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자동차 메이커의 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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