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는 경기도 교육청이 예산 절감을 이유로 기간제 교사 1289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들 4개 교사 단체는 “교원 감축 정책에 의해 기간제 교사들이 일시에 실직 위기에 내몰리게 되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 수석 교사들을 선발할 당시의 약속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정원내 배치로 전환하면서 시간 강사 채용에 따른 수업의 질 저하 문제, 교사 업무량 증대 등도 우려하고있다.
이들은 교사 1만여명이 이미 ‘경기지역 기간제 교사 감축 반대’에 동참 서명했으며,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들도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명운동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지난 8일부터 ‘교원감축철회’를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 청사 내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들은 집회와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관련,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은 “재정이 부족하여 인력을 감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경아 수석교사(경기중등수석교사회 비상대책위원장)는 “교원 감축은 수업의 질과 직접 연관되고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할 부분인데도 재정 확보를 위해 제일 먼저 ‘메스’를 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부의 불공정한 예산 배정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수석 교사 제도를 만든 교육부가 책임지고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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