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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와인 트랜드 키워드는 ‘CㆍSㆍI’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와인에게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17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의 와인 수입량은 2만1375t에 달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엔 ‘와인 붐’이 일었던 지난 2007년 와인 수입량(2만8839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와인을 중심으로 마트 판매가 늘어나면서 특별한 날 즐기는 술에서 가정에서도 쉽게 마시는 술로 자리잡게 된 것을 와인 부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레뱅드매일은 이러한 올해 와인 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핫 트렌드를 키워드 ‘CㆍSㆍI(Celebrity, Season, Individual)’로 정의했다. ‘CㆍSㆍI’와 함께 2014년을 주도한 와인 트렌드와 와인 마니아의 관심을 끌었던 와인을 살펴본다.

▶Celebrity, 세계적 명사의 와인을 나도?=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이 좋아하는 ‘샤또 탈보’는 ‘히딩크 와인’이라는 이명으로 인기를 끌었다. 올 해 와인 시장에서는 유달리 잦았던 해외 국빈의 방한이 이러한 ‘연상작용’을 자극했다. 이른바 ‘OO의 와인’으로 소개된 명사의 와인들은 ‘접하기 어려운 술’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다가왔다.

가장 큰 방한 행사였던 8월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서는 ‘알타비스타 또론테스’가 ‘교황의 와인’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교황이 추기경 시절, 작은 연회에 특별 주문해 즐길 정도의 애주로 알려져 있는 이 와인은, 아르헨티나 토속 품종 또론테스의 산뜻함에 복숭아와 살구 향이 어우러진 풍미가 특징이다.

아울러 지난 7월 시진핑 중국 주석 방한 시 국빈 만찬주로 선정됐던 ’메종 르로이 플뢰르 드 빈느‘ 역시 ’시진핑 만찬 와인‘으로 소비자들의 연상작용을 자극,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인기를 끌었다.

▶Season, 날씨와 계절, 행사와 함께 즐기는 와인=와인 하면 보통 고급스런 자리에서 깊은 맛을 즐기는 술을 떠올리지만, 최근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해 마실 수 있는 와인이 인기다. 와인업계에서는 이러한 점에 주목, 올 한 해 날씨, 계절, 국제 행사 등 다양한 시즌 이슈마다 특성화되고 이색적인 와인을 한정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해 레뱅드매일에서 한정 출시한 ’I♥BRASIL‘은 국내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브라질 산 와인이다. 남미의 태양을 담은 듯한 밝은 연둣빛에서 브라질의 열정이 느껴지는’I♥BRASIL‘은 뜨거운 올 여름,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맞춰 출시된 와인도 있다. 바로 청주처럼 끓여 마시는 글루바인이다. 레뱅드매일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한 ’슈테른탈러 글루바인‘은 우리에게 친숙한 수정과와 비슷한 맛이 특징으로, 연말과 크리스마스에 가족끼리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와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Individual, ’싱글족‘을 위한 미니 와인 강세=2014년의 메가 트렌드는 단연 ’1인 가구‘ 그리고 ’싱글족‘의 증가이다. 이들을 겨냥한 이른바 ’SPA브랜드‘의 출시는 와인 시장에서도 이루어졌다. 와인업계에서는 1~2인이 즐길 수 있는 저용량, 캐주얼 와인을 경쟁적으로 내세우며 적극적인 ’싱글족‘ 시장 선점에 나섰다.

레뱅드매일에서 출시한 ’버블넘버원 핑크라벨 하프 보틀‘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잘 알려진 ’버블넘버원‘이 기존의 절반인 375㎖로 출시된 ’하프 보틀‘은 1-2인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사이즈로, 파티, 캠핑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어 ’싱글족‘ 와인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진로에서 출시한 ’와인스타‘도 주목할 만하다. 저용량인 187㎖로 출시된 이 와인은 병이 아닌 ’캔 와인‘이라는 것이 특징으로, 높은 휴대성을 가져 캠핑 등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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