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 높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세계유산 등재를 총괄하는 국제기구 유네스코 공식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의 전문가 회의인 CIVVIH의 제33차 총회가 오는 2016년 5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지난달 1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이코모스 총회에서 제33회 CIVVIH 총회의 서울 유치가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CIVVIH(International Committee on Historic Towns and Villages)는 이코모스 산하 28개 학술위원회 중 하나로 1982년 헝가리에서 창립해 지금까지 30년 넘게 이코모스의 ’역사도시ㆍ마을‘ 관련 세계유산 등재 추천과 등재유산 모니터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30개국의 회원과 세계유산 관련 비정부기관(NGO)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총회 개최를 통해 세계유산 관련 NGO 등 전문가들에게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와 시민들의 보존 의지, 한양도성 주변 마을재생 등 시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진정성 있게 홍보하는 한편, 심도 깊은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33회 이코모스 CIVVIH 총회는 2016년 5월 중 4박 5일 일정으로 ▷자체 학술심포지움 및 총회 ▷한양도성과 서울 소재 세계유산 답사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양도성은 서울시가 2009년 세계유산 추진대상으로 선정했으며 2017년 유네스코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정식 등재를 추진 중인 시는 서울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고 전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이코모스 관련회의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심말숙 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장은 “CIVVIH 총회가 한양도성의 가치를 현장에서 평가하고 성곽도시 서울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권위 있는 국제회의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문화유산 보존 강국으로서의 국제적 선도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