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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지하드 네트워크 와해 작업… 관련자 10명 체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프랑스 정부가 시리아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모병 및 수송 네트워크에 관여한 이들 10명을 체포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영향으로 전 세계 각국의 테러위협도 고조되는 가운데, 사전에 테러의 고리를 끊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그네스 티보-르퀴브 프랑스 파리 검찰청 대변인은 상세한 내용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으나 “테러행위를 준비한 혐의”로 10명의 관련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르나르 카제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성명에서 정보당국과 경찰의 작전을 치하하며 지하드 네트워크 와해를 위해 경찰과 사법당국을 위한 ‘절대적 우선권’을 요청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작전에는 100명의 사법당국 요원을 포함해 500명에 가까운 인력들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위키피디아]

지난달 파리 검찰은 자국민 1100여 명이 시리아, 이라크 분쟁과 연관돼 있으며, 출국이나 수송을 계획해 지하드 단체에 있거나 프랑스로 돌아온 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카제뇌브 장관은 “올 초 이래 프랑스를 떠난 사람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 82% 가량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티보-르퀴브 대변인은 프랑스 각지에서 이 작전을 수행했으며 특히 남서부 항구도시 툴루즈 주변에서 활동하는 조직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파리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체포를 위한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아버지가 이슬람 급진주의로 돌아섰다며 경찰에 제보했고 “최초 수사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들중 한 명은 툴루즈의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로코 출신인 그의 어머니는 “나는 아들을 그렇게 교육한 적이 없다”며 “모로코에서 배웠던 진정한 쿠란(이슬람 성경)은 사람을 살해하라고 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미국과 함께 IS 공습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한 IS 선전 영상에서는 3명의 프랑스인 전사가 나와 프랑스 내 무슬림들에게 IS에 가담하라며 프랑스 영토의 공격과 성전의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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