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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회사 직원의 술자리 건배사 10걸은?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술회사 직원들은 송년회와 같은 술자리에서 어떤 건배사를 즐겨 사용할까. 술회사 직원의 건배사를 묻는 질문은 하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수없이 많다. 요즘 술회사 직원들은 송년회 때 ‘통통이’, ‘새양말’, ‘진달래’ 등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건배사를 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미생’이라는 인기드라마가 직장인의 공동 관심사라는 점을 들어 ‘미생에서 완생’이라는 건배사가 등장했고, ‘오늘은~ 이 잔이 마를 때까지, 내일은~ 승리의 그날까지’와 같은 술회사 직원의 직업정신을 발휘하는 건배사도 눈길을 끌었다.

16일 하이트진로는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추천받은 송년회 건배사를 공개한 결과 이같은 다채로운 건배사들이 나왔다. 하이트진로는 1일부터 12일까지 2주 동안 사내 설문을 통해 직원들이 송년회에서 즐겨 사용하는 건배사를 조사한 것.

하이트진로 직원들의 추천 건배사들에는 새양말(새해가 밝아, 양(2015년 청양)이 오고, 말(2014년 청마)이 갑니다), ‘통통통(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 진달래(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해)와 같이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을 담은 메시지가 많았다.

일반적인 건배사들이 주를 이루지만, 직업적 특성이 드러난 건배사들도 등장했다. ‘미생에서 완생으로’라는 건배사는 최근 인기인 드라마를 소재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주부터 드라마 미생의 일부 장면이 들어간 풋티지 광고 3편을 방영하고 있다.

건배의 한자 뜻 ‘마를 건(乾)’, ‘잔 배(盃)’를 그대로 차용해 ‘오늘은~ 이 잔이 마를 때까지, 내일은~ 승리의 그날까지’라는 치열한 영업현장의 결의를 다지는 건배사도 눈에 띄었다. ‘소화재(소통하고, 화합하고, 재미있게 마시자)’, ‘술잔은 비우고, 사랑은 채우고’ 등 직원들 간 동료의식을 고취시키는 내용도 많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 한해 경기가 어려웠던 만큼 힘들었던 일들을 잘 극복하고, 새해를 맞아 희망을 염원하는 메시지의 건배사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송년회 등 술 자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배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건배사’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다음은 하이트진로 직원들이 즐겨쓰는 송년회 건배사 10걸이다.

*통통통 : 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

*새양말 : 새해가 밝아, 양이 오고(2015년 청양), 말이 갑니다(2014년 청마)

*오바마 : 오직, 바라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길

*오바마2: 오빠가, 바래다줄게, 마셔~

*소화재 : 소통하고, 화합하고, 재미있게 마시자

*진달래 :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해

*주전자 : 주저하지 말고, 전화하세요, 자주 봅시다

*미생에서, 완생으로

*술잔은 비우고, 사랑은 채우고

*오늘은~ 이 잔이 마를 때까지, 내일은~ 승리의 그날까지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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