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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용 세제 안전성은 합격, 세척력ㆍ가격은 천차만별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식기 설거지와 과일ㆍ채소 세척에 쓰는 주방용 세제 대부분이 안전성, 친환경성 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핵심성능인 세척력과 가격 측면에서는 제품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방용 세제 11개 제품(제조업체 NB 브랜드 8개, 대형마트 PB 브랜드 3개)의 세척력, 친환경성, 안전성, 경제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세척력 평가에서 5개 제품은 ‘매우 우수(★★★)’ 등급을, 6개 제품은 ‘우수(★★)’ 등급을 각각 받았다.

세척 후 남은 오염정도 평가에서 전 제품이 지표세제(세척력 평가 기준 세제)보다 우수했지만, ‘매우 우수’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잔류물이 적게 남았다.

물 100ℓ당 세제별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은 ‘리오퐁 주방 세제’가 4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슈가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슈가버블 주방세제’가 1340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 제품에서 형광증백제, 메탄올, 비소, 중금속 등이 검출되지 않았고, 생분해도(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정도)는 99% 수준으로 우수했다.

제품 용량도 모든 제품이 표시 대비 98% 이상이어서 관련 품질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펌프가 있는 9개 제품의 1회 펌프량은 표준 사용량의 최소 1.1배에서 최대 3.4배 분량으로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모든 제품에 펌프 용량 정보가 없어 소비자가 적정 사용량을 준수하기 어려울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과도한 세제 사용을 방지하려면 제품에 1회 펌프량을 표시하는 등 관련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한편 최근 1년 이내에 주방용 세제 구매·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1%가 주방용 세제 품질 중 세척력을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았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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