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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예약업체 사이트서 개인정보 유출
해커 협박문자, 경찰 수사착수
한 호텔 예약업체 사이트에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모 유명 호텔 예약업체의 인터넷 사이트가 해커로부터 공격을 받아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이트를 해킹한 이들은 “개인정보를 팔아 넘기겠다”고 회원들을 협박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11일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일 외부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일부 고객들의 이메일과 전화번호 등이 해킹된 정황을 알게 됐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등 회원들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패스워드는 암호화 처리로 보호되고 신용카드 정보 또한 직접 처리하지 않으므로 유출 우려가 없다”면서 “해킹된 정보 중에 금융거래를 가능케 하는 정보가 없기에 금융거래 안전이 위협받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해커는 12일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신들의 일정과 정보가 노출됐다. 업체에서 우리들과 합의를 보지 않으면 회원들의 정보와 일정을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릴 것이며, 중국 피싱 업체와 베트남 납치 업체에도 일정과 자료를 팔아넘기겠다”고 회원들을 협박했다.

이어 14일엔 “오늘이 마지막 통보다. 합의 안보면 중국 피싱 업체, 베트남 납치파들에게 정보를 팔겠다. 그땐 고스란히 회원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걸 명심하라”고 보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류의 협박은 흔치 않다”면서 “인터넷 진흥원 등과 연계해 발신자의 IP 주소 등을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김재현ㆍ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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